시가/시가 리뷰

La Palina Illumination 라 팔리나 일루미네이션

구이즈 2021. 8. 7. 03:21
반응형

이번 시가는
라 팔리나 일루미네이션 토로
La Palina Illumination Toro
입니다.

이 시가는 후추의 스파이시가 아닌 고추에 가까운 스파이시함이 느껴지는것이 특징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익숙하게 느껴봤을만한 향입니다.

사이즈는 링게이지 50, 링게이지는 6인치에 전형적인 토로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크게 기대되지않는 시가입니다.
맨들맨들하니 겉에서 느껴지는 향도 미미하고 숙성이 제대로 된게 맞는가 싶을정도로 의심스럽기도 했네요.

생소한 시가였지만 맛은 놀라웠다.

콜드 드로우에선.. 흠.. 큰 기대가 나지않는 그런 밋밋한 느낌이었고요.

처음에 불을 땡겨서 한모금 해보니..

먼저 말씀드렸다 싶이 익숙한 향이 납니다.

"시원한 고추향"

보통이라면 후추향의 스파이시가 올라와야 보통이었지요.
하지만 후추향, 그런느낌이 아니고 고추향에 가까운 스파이시한맛이 납니다.
시원한 짬뽕을 연상시키는 그런 스파이시..

그리곤 곧이어 너티함이 은근 슬쩍 올라타더니
스파이시와 너티한것이 교차해가며 들어오네요.
심플하면서도 스파이시와 너티가 자웅을 겨루다니.. 이거 놀라운 맛이었습니다.

슬슬 시간이 조금 지나니 너티함이 빠집니다.
그다음 타자로는 크리미해지며 마른짚향이 쑥 들어옵니다.


색다른 경험

보통시가라면 뭐 후추맛에 견과류향이 언제 얼마나 나고 세고 약하고 그랬을텐데
이 스파이시 하나 덕에 엄청 새로운 맛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더군요.

시가를 피면서 짬뽕이 생각나다니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였습니다 ㅎㅎ

국내에선 마이너한 시가라지만.. 이렇게 놀라운시가가 있는가..
깜짝 놀랐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고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