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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시가 리뷰

CAO America Patomac CAO 아메리카 포트맥

구이즈 2022. 1.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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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느낌!

이번 시가는
CAO 아메리카 포트맥
CAO America Patomac
입니다

지금까지 CAO 시가는 접해보질 못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여러 가지가 들어있는 샘플러로 먼저 아메리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CAO는 제가 보기엔 유명한 듯 안 유명한 듯... 애매한 브랜드 같기도 한데요 소문엔 시가들이 맛이 있다고 하더군요

사이즈는
길이는 5인치
링게이지는 56
로부스토같은 느낌이지만
링게이지가 조금 더 커서 그냥 로부스토보다는 맛이 좋을 것 같고 기대됩니다

래퍼가 인상적인데요.
투톤의 래퍼
어두운 래퍼와 밝은 색 래퍼
어두운 래퍼는 USA 코네티컷 보드리프
밝은 래퍼는 USA 코네티컷 쉐이드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어두운 래퍼 사이에 밝은 색 래퍼가 끼어있어서 왠지모르게 멋있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필러... 는 굉장히 황당합니다
도미니카,이탈리아,니카라과,USA 코네티컷...
이것저것 들어있어서 상당히 혼란스럽기도 하고 다양한 종류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만짐새도 좋고 내용물이 적당하게 차있는 느낌과 함께 적당히 단단하니 좋습니다

번라인이 아쉽다

일단 태우기 전에 래퍼의 냄새를 코로 훑어서 맡아봅니다
생나무 향이 나더군요

콜드드로우는 적당한 빨림과 함께 인상적이지 않지만 나무 향이 납니다
글쎄요.. 기대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뭔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불을 붙이고 첫드로우에서는 우디가 터져들어옵니다

몇 번의 드로우를 거치면서 나무 향이 차례가 아니였는지 급하게 다른 맛들이 들어오는데요
적당한 연무와 함께 코가 자극되는 스파이시& 코네티컷스러운 크리미
그리고 투톤이라서 그런지 다른 느낌의 깔끔한 스파이시도 나타납니다
흔치 않은 느낌인데 크래커같은 느낌도 나고요

조금 지나니까 다른 느낌의 풍미들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오일리 해지면서 우디 하면서 스파이시하기도 하고
섞인듯 안섞인듯한 풍미에 가끔은 예상치 못한 맛이 튀어나옵니다

또 다른 느낌의 스파이시가 튀어나오는데요
이 스파이시는.. 뭔가 풀냄새와 어우러져서 스파이시입니다
색다른 느낌이라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느낌의 스파이시도 느껴집니다
글쎄요... 풋고추?가 생각나는 스파이시?
연무를 내뿜은 다음에는 고추씨처럼 매운맛이 코안쪽에 진득하게 느껴집니다

조금 복잡한 맛을 내주는데 예상치 못한 맛들이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재미있습니다

투톤이라서 그런걸까요?
맛들이 섞이는 구간?
알 수 없는 조합의 풍미?
뒤죽박죽 섞여버린 풍미?
표현이 살짝 어려운듯한 풍미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타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데요
오래 즐길 수 있다는 신호겠지요? 이것 또한 마음에 듭니다

중반쯤에는
코네티컷스러운 맛이 다시 찾아옵니다
크리미와 코가 자극되는 스파이시가 다시 찾아오는데요
이미 상당히 괜찮은 오일리가 섞여있기 때문인지 조금 다른 느낌이네요

그리고 풀 보디스러운 스파이시가 나면서 재빠르게 오일리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갑자기 재빠르게 찾아오는 풀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조금 지나면서 뭔가 굵직하게 구수한 우디함이 느껴집니다
끝은 아주 살짝 매운맛이 났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서 씁쓸한 맛이 나기 시작하더니 확실한 아메리카노맛이 납니다

확실하게 시가의 절반을 피웠을 때쯤일까요?
기존의 풍미의 패턴이 돌면서도 초콜릿, 가죽 향이 추가되어 드문드문 나기도 합니다

이때 또한 역시 혼란스럽기도 하며 재미있는 느낌입니다
초반부처럼 직설적이면서 뒤돌아가서 다른 풍미를 내고..
역시나 뒤죽박죽 섞인 풍미를 내줘서 좋습니다

이쯤이면 초콜릿 향, 코코아 향과 가죽 향, 에스프레소 향이 지배적인 풍미가 됩니다
나머지 풍미들은 옅어지고 역시나 오일리 합니다

심심하면 잠잠했던 거친 스파이시가 나타나기도 하고 잊고 있었던 플로럴이 강해질 때도 있습니다

마무리에 가까워지면서 짚을 태우는 향과 거친 스파이시
다 피우고 난 뒤엔 에스프레소 맛이 혀에 오랫동안 남습니다


전체적인 평은
처음 맛보는 투톤시가인데.. 이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강제적으로 복합적인 시가를 만들어버린 느낌인데요
알 수 없는 기대감에서 기가 막힌 시가를 뽐내버리는군요
태우는 도중에 무엇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맛있는 맛들을 선사해줍니다

예전에 겪었던 경험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시가중에는 과도한 풍미를 구현해내려는 시도한 시가들이 있는데요
아쉽게도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실패한 시가들은 무슨무슨맛이 섞여버려서 잡스러운 맛, 잡맛을 내는 시가도 있습니다
글쎄요.. 표현을 하자면 3~4가지의 맛이 한번에 섞인 잡내?
태우는 동안에 "이건 무슨맛이지??"라는 생각과 함께 여러차례, 끝까지 혼란을 가득 안겨주면서 만족시키질 못하더군요

하지만 양호한 시가는
알수없지만 확실하게 매우 다양하고 맛있는 풍미를 내면서 복잡한 패턴의 시가가 되더군요
물론 이 시가도 그중에 포함됩니다

CAO 아메리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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