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 시가 리뷰

AJ Fernandez Enclave Broadleaf Toro AJ 페르난데즈 엔클레이브 보드리프 토로 본문

시가/시가 리뷰

AJ Fernandez Enclave Broadleaf Toro AJ 페르난데즈 엔클레이브 보드리프 토로

구이즈 2023. 3. 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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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가는
AJ 페르난데즈 엔클레이브 보드리프 토로
AJ Fernandez Enclave Broadleaf Toro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AJ페르난데즈사의 시가인데요
엔클레이브 시리즈의 마두로 버전
기존의 엔클레이브와 다르게 래퍼의 색깔이 좀더 어둡고 짙어졌으며 초콜릿 색상을 띕니다

시가의 디테일한 재료(?)는 기존의 엔클레이브 하바노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래퍼는 이름처럼 보드리프, 코네티컷 보드리프
필러와 바인더는 순전히 니카라과

확실히 래퍼의 색상을 보고는 이놈은 달달할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더군요



시가를 태우기전에 이리저리 검사를 해보는데요
페르난데즈에서는 유난히 시가의 면이 각져잇는 박스프레스 형태의 시가를 많이 생산하는데요
이번에는 전형적인 라운드형 시가입니다

시가를 만지며 눌러봤을때에는 내용물이 통통하면 살짝 푹신한걸 봐서 많은 연무와 짙은 풍미가 기대되는 느낌

겉면 래퍼의 냄새를 훑어서 맡아보면 간단한 나무향과 살짝 시가 꼬릿내가 납니다

대충 봐서는 그냥 합격..

컷팅을 하고 나서
콜드드로우에서는 역시나 나무냄새, 그리고 입술에는 강한 흙맛이 묻어 나오는데요
뭔가 심상치않은 느낌이 들면서 크게 기대되기 시작합니다

불을 붙이고 나서
처음에는 시원하고 아주 매콤한 스파이시가 들어옵니다
혀까지 매콤한 느낌에 살짝 기름진 느낌입니다

그리고 코가 얼얼한 느낌이 남는군요

몇번의 드로우가 지나면서 아주 강했던 매운맛은 살짝 옅어집니다
살짝 고소하면서 단맛나고 커피맛이 순서대로 한번에 지나쳐갑니다
여전히 코가 얼얼한건 그대로 유지되면서 말이지요

스파이시가 옅어지는건 드로우를 할때마다 옅어지는데요
다른 풍미들이 강조되는 포지션으로 바뀌어 나가는듯 합니다

매번 드로우마다 씁쓸하면서 흙맛과 단맛이 짙어집니다
그리고 점차 매콤한 냄새도 고소함과 섞이면서 좋은 맛과 향으로 합쳐집니다

맛있다고 힘차게 빨았더만 터졌다


마침내 매운향의 기운만 남기면서 나머지 향들이 솟구쳐 올라옵니다

풍미의 종류가 완벽하게 단계적으로 층층이 바뀌면서 이런맛 저런맛을 내는것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초반부 상당히 맛있습니다..
연무의 강도는 적당하면서 맛은 화끈하니 좋습니다
연무의 양은 중간보다 많은 정도로살짝 아쉽지만 합격이고 드로우 빨림도 상당히 좋습니다



중반부
이때도 상당히 흥미로운 진행을 일궈나갑니다
모든 풍미들이 점차 바뀌어 나가는 느낌인데요
드로우할때는 고소함, 그리고 다크초콜릿과 살짝 매콤한 우디
그리고 뒷맛으로 달달한 맛으로 좋은 조합을 이룹니다

한동안 이런 풍미를 이어나갑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맛으로요

그리고 한동안 유지되던 풍미가 살짝 바뀌는데요
아예 첫맛이 단맛으로 시작하면서 중간에는 다른 느낌이 나는 달콤함, 뒷맛은 흙맛이 납니다

가끔은 계피맛이 나면서 색다른 느낌을 주는 타이밍도 있더군요

시간이 지나고 모든 풍미들이 옅어지고 다크초콜릿만이 남습니다
단독 무대이지만 이마저도 강하지도 않고 순하지도 않은 적당하고 만족스러운 독주를 이어나가네요



후반부
쓴맛의 나무 그리고 뒤에 남는 옅은 초콜릿
다양하고 화려했던 풍미들의 스펙트럼들이 급하게 약해졌습니다
시가의 끝을 보기엔 한참 남은 지점인데도 급하게 약해지더군요

그래도 마무리가 아쉬운 느낌이라 아주 짧아질때까지 계속 피웠는데요
점차 점차 옅어지면서 마침내
빈 빨때를 빠는 느낌이 되더군요

한줄평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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