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Fernandez New World Cameroon Double Robusto AJ 페르난데즈 뉴월드 카메룬 더블 로부스토

카메룬 래퍼!

이번 시가는
뉴월드 카메룬 더블 로부스토
New World Cameroon Double Robusto
입니다

사이즈는
로부스토와 토로정도의 느낌입니다
링게이지는 소개된 스펙으로는 54
허나 박스프레스의 형태라서 라운드형보다 사이즈가 작습니다
그래서 그립감은 보통 토로,로부스토보다는 코로나를 잡는 느낌이 드네요

이 시가를 고르게 된 계기는
저는 시가를 고를 때에 시가의 포장 잎, 래퍼를 보고 고르는데요
많고 많은 래퍼 중에 카메룬이라는 래퍼를 좋아 하
개인적인 취향이지만은 나무 향과 짚 냄새..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가도 래퍼를 보고 고르게 되었습니다

만듬새도 좋고 번도 좋다

시가에 불을 붙이기 전에 처음으로 해야되는게 있지요
겉면의 냄새를 맡아봐야 됩니다

찐한 나무 향
그냥 꼬릿한것도 없이 그냥 나무 향이 가득하네요

그리고 컷팅을 하고 콜드 드로우에선 살짝 절여진 나무냄새가 찐하게 납니다

첫드로우에서는 코 안쪽이 자극되는 옅은 스파이시

그리고 몇번의 드로우를 거쳐서 제대로된 초반의 맛이 느껴지는데요
옅은 스파이시와 나무와 짚을 태우는 냄새와 옅은 단맛이 납니다
코로 내뿜으면 나무 향이 강하게 느껴서 좋더군요

혀에는 강한듯 약한듯 살짝 떫으면서 쓴맛이 찐하게 남습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를 마신 뒤 혀로 입천장을 문지르면 나는 맛?

전체적인 풍미가 상당히 만족스럽니다
무작정 만든 시가의 느낌보다는 어떤 밸런스를 맞추고 만든 시가라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조금은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소한맛도 나기도 하면서 단맛의 강도가 세지기도 합니다

난 이 그림이 좋더라. 멋지잖아?

박스 프레스라서 그런지 직사각형 모양입니다
그래서 넓은 면과 좁은 면이 있습니다
이 넓은 면으로 물고 피우면 제대로 피우는 느낌이고
좁은 면으로 빨면 공기도 같이 빨려 들어오면서 풍미의 강도가 바뀐듯하면서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이것도 나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마름모 모양으로 대각선으로 세워서 피워도 다른 재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중반부

시가의 강도는 미디움에서 마일드로 넘어간 느낌인듯 옅어지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복잡한 패턴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풍미가 약해지는 듯 옅어지지만 대신에 고소함과 단맛의 비중이 강해지면서
가끔은 달달한 맛도 나기도 합니다
심심하면 나무 맛이 나기도 하고 심심한 틈을 줄여주는듯한 느낌입니다

후반부는
아메리카노스러운 쓴맛과 오일리함
그리고 옅은 짚 냄새도 나면서.. 심심하지 않은 마무리를 준비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평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시가입니다
고급진 밸런스를 가진 시가랄까요?
스무스하면서 캐릭터가 강하면서 풍미가 마음에 드는 맛잇는 시가였네요

정말 마음에 드는 시가니까 다음에도 도전해 봐야겠습니다